신세계 고위 관계자는 4일 "대한통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최종 실무진에서 인수 후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 대한통운에 대한 여러 사항을 검토한 후 인수를 포기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기업 비밀들이 공개되는 만큼 이것은 기업 인수에 대한 페어플레이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미리 포기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통 최대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대한통운을 두고 벌어질 인수전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국 신세계의 불참으로 다소 김이 빠진 모습이다.
그러나 신세계가 돌연 인수전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대한통운은 결국 포스코, 롯데, CJ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한편, 대한통운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5일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오는 5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후 6월 말경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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