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는 북한산자연공원과 남산의 경관보호를 위해 `5층 20m 이하`로 고도를 제한하고 있는 지역 중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곳 일부를 `7층 28m 이하`로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북구와 도봉구 일대 355만7000㎡, 중구와 용산구 일대 297만7169㎡가 각각 북한산, 남산 경관보호를 위한 최고고도지구인데, 이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예정구역은 25개 구역이다.
강북구와 도봉구는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재건축 구역이며, 중구와 용산구에서는 3곳이 재개발 구역, 나머지 3곳은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이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 중 주변 지역에 비해 땅이 움푹 패인 곳의 고도를 완화해주겠다는 방침이며 올해 안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는 경관 보호를 위한 고도 제한을 유지하고 싶지만 워낙 여러 지역에서 민원이 들어와 7층 28미터 이하로 완화하는 안을 고육책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역 여건에 따라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