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전자는 1.92% 오른 85만원으로 마감, 이전 최고가인 지난 18일의 84만30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 상승은 반도체 기업 하이닉스(000660)의 실적 호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컨퍼런스콜을 통해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들어섰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70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000억원 중반대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 소식은 삼성전자에도 호재가 됐다. 특히 전날 LG디스플레이 실적 발표에서 LCD 패널 시장의 수요도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터라 투자심리는 더욱 밝아졌다.
증권가에선 추가적인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가 100만원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사업 성격상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 확실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 중 100만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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