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신공항) 건설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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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4일 대구 경북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16번째 민생토론회(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에서 이같은 방안을 약속했다.
국토부는 대구 도심에서 군위군으로 이전하는 신공항을 중·장거리 노선 취항도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신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항철도 등 교통망 구축도 함께 추진해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공항은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같은해 12월부터 민항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신공항은 민·군 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다. 민간공항은 2060년 기준 여객 1226만명, 화물 21만 8000t(톤)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되고, 3500m 규모의 활주로를 보유하게 된다.
국토부는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경제물류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탄소중립·스마트 공항으로 계획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한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역시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동대구와 군위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25.3㎞의 고속도로다. 대구 동남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을 15분 이상 단축시키는 등 공항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특히 군위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고속도로는 현재 대구시에서 조속한 개통을 위해 민간투자사업 형태로 추진 중에 있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개항 효과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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