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중 외국인 순매수세 축소 속 2500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전일과 동일한 양상으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업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후 들어 시총 상위단에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가 흔들리면서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증권과 보험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과 금융업, 의약품, 유통업 등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통신업, 건설업,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는 1%대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와 제조업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0% 상승한 3만8333.4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76% 오른 4927.93, 나스닥 지수도 1.12% 오른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