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상공서 동맹 70주년 우정비행

한국 KF-16 2대, 미 F-16 2대 나란히 야구장 상공 비행
6.25전쟁 F-51D 전투기 첫 출격으로 인연 맺은 대구
  • 등록 2023-04-26 오후 2:05:03

    수정 2023-04-26 오후 2:05:0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6일 오후 6시 27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상공에서 우정비행을 실시한다.

이번 우정비행에는 한국 공군의 KF-16 2대와 미국 공군의 F-16 2대가 참가한다. 양국 전투기는 경기 전 개막 행사에 편대를 이뤄 야구장 상공을 함께 비행할 예정이다.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데 기여해온 굳건한 한미동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정비행이 펼쳐지는 대구는 6.25전쟁 발발 초기 한국 공군이 미 공군으로부터 지원받은 F-51D 전투기를 이끌고 처음으로 출격했던 지역이다. 당시 김영환 장군, 이근석 대령 등 우리 공군의 조종사 10명이 일본 이다즈케 공군기지에서 F-51D 전투기를 인수한 뒤 현해탄을 건너 1950년 7월 2일 대구에 도착해 바로 다음 날인 7월 3일 전투 출격 임무를 수행했다.

또 대구는 1950년 8월 국군과 UN군이 구축한 낙동강 방어선 중 핵심지역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북한군에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때까지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공군은 “우정비행 30분 전 2차례의 사전 연습비행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해당 시간대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일대에 비행음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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