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시간만에 구조된 튀르키예 10세 소녀, 처음 찾은 건 '우유'

  • 등록 2023-02-10 오후 12:11:27

    수정 2023-02-10 오후 12:11:2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튀르키예 강진 발생 90시간 만에 10세 소녀가 구조됐다. 이 소녀는 구조 직후 가장 먼저 ‘우유’를 찾았다.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하타이. 로이터
CNN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 지역 건물에 매몰됐던 10세 소녀가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구조됐다.

구조팀은 건물 잔해 아래서 들려오는 구조요청을 듣고 7시간 넘게 작업을 벌인 끝에 이 소녀를 구출했다. 힐랄 사글람이라는 이름의 아이는 구조된 뒤 우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구조대는 “들것에 실려간 아이를 보면서 즐거움과 박수가 쏟아졌다. 아이는 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튀리키예-시리아 강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2만명을 넘었다. 여기에 건물 잔해에 매몰된 이들만 20만명 이상으로 추정돼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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