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2023년에도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는‘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사진=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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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관 2층 기증Ⅰ실 ‘나눔의 가치를 발견하다’에서는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선사고대관 신라실의 ‘신라와 황금 이야기’에서는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관, 귀고리, 허리띠 등 황금으로 만든 금속공예품을 자세히 살펴본다. 백제실의 ‘사비 백제의 건축 장식’에서는 치미, 수막새, 무늬벽돌 등 우아한 백제의 건축 장식과 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중근세관 고려Ⅰ실의 ‘삼국사기, 고려 사회의 삼국 역사 인식’에서는 고려 인종 23년(1145) 김부식이 왕명에 따라 펴낸 삼국사기를 통해 당시 고려 지배 계층의 역사관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Ⅲ실의 ‘조선의 지도’는 혼일강리역대국도에서부터 대동여지도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지도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조각공예관 청자실의 ‘상형청자’에서는 각종 식물, 동물, 인물 등의 모양을 본떠 만든 비색 청자 중 연꽃을 표현한 국보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와 사자 모양 뚜껑이 있는 ‘청자 사자모양 향로’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분청사기 백자실의 ‘조선 전기 도자기 문화’에서는 고려 시대 도자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조선 시대 백자의 멋을 즐길 수 있다. 불교조각실의 ‘도제불상-흙으로 구워낸 부처님’에서는 도제 불상의 제작 기법을 소개한다.
특별전시실의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에서는 조선시대 중요 국가 행사의 준비과정, 참석자, 소요된 물품 내역과 경비가 자세히 기록돼 있는 의궤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외에도 중국실의 ‘중국 청동 예기’, 서화실의 ‘전통장황과 현대장황’, 어린이박물관 ‘미륵사지’ 교육상자 소개 등 박물관 곳곳에서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