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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주 한남동 관저에서 장제원·권성동·이철규·윤한홍 등 ‘원조 윤핵관’ 인사들과 부부 동반 만찬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윤핵관 네 분의 사이가 썩 좋지 않다”면서 “국정조사 법안 처리 과정에서 어떤 분은 찬성했고 어떤 분은 반대했기 때문에 네 분이 긴밀하게 협조 되는 그런 사이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시 부부동반 모임이었던 만큼 민감한 현안은 테이블에 올리지 않고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 속에 대화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식사에 술을 곁들이지는 않았고, 밤 10시께를 전후해 자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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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날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진짜 당무 개입을 하고 싶었다면 배우자를 동반하도록 했겠나”며 “집들이니까 부부 동반으로 오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은 “끼리끼리 정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해외의 모든 사례, 하다 못해 링컨 대통령 그리고 스웨덴의 협치정치, 이런 것들의 사례를 보면 정말 꼴 뵈기 싫은 사람들을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같이 대화에 물꼬를 튼다”며 “보기 싫은 사람을 먼저 불러야 한다. 그게 정치이고 자기하고 친한 사람을 불러다가 술 한 잔씩 나누고 하는 그런 것은 동네 계모임의 회장도 그렇게는 안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우상호 의원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만나기가 싫은 사람은 또 안 만나나 보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야당의 협조가 얼마나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야당 지도부와의 대화를 아예 저렇게 거절, 저렇게 아예 시도하지 않는 대통령은 아주 포용력 없는 편협한 대통령으로 이제 결국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