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골드만삭스가 내년 연준의 최종금리를 종전 4.75%에서 5% 상향 조정하고, 미국증시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7%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는 전월 수치(9.9%)와 시장예상치(10%)를 웃돈 것은 물론 통계 작성 후 최고치였다.
한편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급등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14% 가까이 올라 1976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7.99%, 3.9% 올랐다.
종목별로는 이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월가 평가에 따른 주가 민감도가 다소 높았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미국의 대형 미디어 컨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주가가 전일대비 3.7% 내린 18.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상업은행인 웰스파고가 업황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강등한 여파다.
웰스파고의 스티븐 캐홀 애널리스트는 “파라마운트가 케이블TV와 스트리밍(OTT)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스트리밍 사업은 앞으로 수년 간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청자들이 유료 방송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스트리밍 사업의 경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자들에게 이익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이어 “스포츠 경기 중계권에 대한 재검토나 자산 매각 등 부정적인 사업에 대한 전략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포츠 경기 중계권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계권료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및 카지노 운영 업체 윈리조트가 급등 마감했다.
닐먼 퍼티타는 미국에서 억만장자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휴스턴 로케츠 외에도 레스토랑 및 리조트 체인인 래드리스와 카지노 체인인 골든 너겟을 소유하고 있다.
동종 업계 CEO가 지분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인수합병(M&A) 이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모습이다.
한편 윈리조트는 오는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윈리조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여파로 올들어 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