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측근 배모씨 소환

  • 등록 2022-09-05 오후 12:49:40

    수정 2022-09-05 오후 12:49: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 사무관 배 모 씨를 소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5일 오전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법인카드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배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여간 도청에 근무하며 김씨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배 씨는 당시 김 씨의 개인 물품과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업무추진비 2000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배 씨를 업무상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배 씨가 김 씨가 공모해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고 보고, 김 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뒤 공범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배 씨 등을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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