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논란은 있지만 검토할 내용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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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 동안 많은 국민적 요청이 있었고, 통신 3사에서 일단 그런 분위기를 반영해 중간 요금제를 내놓을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여러 고민이 많았을텐데 제안을 해준 데 대해선 통신사에 감사하다”고 했다.
망 이용대가와 관련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다”며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이것이 옳다, 아니다를 말씀드리는 것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환경인지 등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대답했다.
“교수 출신이라 행정, 정책 등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교수 출신의 단점만 있는 게 아니라 장점도 있다. 교수의 장점은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육부와 ‘계약 정원제’를 추진하겠다는 했는데, 그건 교수 출신이 아니면 낼 수 없는 아이디어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반도체를 포함해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 대학 학과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계약 정원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