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상용화까지 성공률 9.8%…신약개발 과정은?

  • 등록 2018-04-13 오전 11:35:16

    수정 2018-04-13 오전 11:35:1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약 임상실험은 최종 상용화까지 평균 9.6%의 성공률을 보인다. 신약개발과정은 크게 연구(Research)단계와 개발(Development)`단계로 구분한다.

의약품의 개발단계는 △기초탐색 및 원천기술연구 과정 △개발후보물질 선정까지의 연구단계와 △전임상(비임상)시험 단계 △임상시험(Clinical Trial)과정 △신약 허가 및 시판 순의 개발단계로 나뉜다.

이중 임상시험은 △전임상 시험(Pre-Clinical) △임상1상 시험(Clinical Test - Phase I) △임상2상 시험(Clinical Test - Phase II) △임상3상 시험(Clinical Test - Phase III) △임상4상 시험(Clinical Test - Phase IV) 등으로 나뉜다.

먼저 전임상(비임상) 시험은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에 동물에게 사용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약물이 체내에 어떻게 흡수돼 분포되고 배설되는가를 연구하는 체내동태연구와 약효약리연구가 수행된다. 그 후 동물실험을 통해 시험약이 지니는 부작용 및 독성을 검색하는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

건강한 사람 20~80명을 대상으로 약물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용량과 인체 내 약물 흡수 정도 등을 평가한다. 앞서 수행된 전임상 단계에서 독성 시험 등 전임상 시험 결과가 유효한 경우 시험약을 최초로 사람에 적용하는 단계이다. 건강한 지원자 또는 약물군에 따른 적응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 및 약물의 체내 동태 등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100~200명의 소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약효와 부작용을 평가하고 유효성을 검증한다. 단기투약에 따른 흔한 부작용, 약물동태 및 예상 적응증에 대한 효능 효과에 대한 탐색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대상질환 중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상3상 시험에 돌입하기 위한 최적용법 용량을 결정하는 단계이다.

신약의 유효성이 어느 정도 확립된 후에 대규모(최소 수백명에서 수천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투여 시의 안정성 등을 검토하고 확고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실시한다. 신약의 유효성이 어느 정도까지 확립된 후에 행해지며 시판허가를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으로서 비교대조군과 시험처치군을 동시에 설정해 효능, 효과, 용법, 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결정한다. 3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판매 가능하다.

신약이 시판 사용된 후 장기간의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사항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시판 전 제한적인 임상시험에서 파악할 수 없었던 부작용이나 예상하지 못하였던 새로운 적응증을 발견하기 위한 약물역학적인 연구가 실시하는데 이것을 시판 후 조사(Post Market Surveillance)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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