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잇는 직항 노선을 개설하고 올해 9월15일부터 A350-1000 항공기로 주 4회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홍콩에서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가는 이 신규 노선의 운항거리는 1만3122㎞로, 캐세이패시픽이 운항 중인 노선 중 가장 길다. 캐세이패시픽은 최근 유럽 및 미주 도시로의 노선을 신규 개설하며 장거리 노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워싱턴 D.C. 노선은 미국의 수도권으로 가는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개설됐다. 캐세이패시픽은 현재 미국 동해안의 두 도시 뉴욕(존에프케네디 공항, 뉴아크 리버티 공항)과 보스턴(보스턴 로건 공항)에 각각 취항 중으로, 워싱턴D.C 신규 취항을 통해 미국 동부로 가는 노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캐세이패시픽은 워싱턴 D.C. 노선을 올 봄 20대를 우선 인수할 예정인 에어버스사의 최신예 항공기 A350-1000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A350-1000은 지난 2016년 5월 도입해 운항 중인 A350-900보다 큰 기종으로, 높은 연료 효율성 및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캐세이패시픽은 워싱턴 D.C. 신규 취항을 기념해 미국 동부 4개 노선 특가 항공권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한다. 인천에서 홍콩을 경유해 워싱턴 D.C., 보스턴, 뉴욕(존에프케네디 공항 및 뉴아크 리버티 공항)으로 가는 일반석 왕복 항공권을 각각 98만26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2인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1인 왕복 운임으로,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포함하며 발권일 및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구매 기간은 1월15일부터 3월31일까지이며, 출발 기간은 1월15일부터 2019년 3월31일까지다.
제임스 콘린 캐세이패시픽 한국 지사장은 “캐세이패시픽에게 2018년은 네트워크 확장 및 재도약의 토대를 닦는 중요한 해”라며 “이번 홍콩-워싱턴 D.C. 노선 개설은 캐세이패시픽의 허브 도시인 홍콩을 아시아 최고의 국제 허브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