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소프트웨어 체험 교육’과 ‘토크콘서트’, ‘해커톤’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행사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Girls On Top!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놀라게 한 그녀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20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하여 급변하는 소프트웨어 환경 및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강은 외국계 금융기업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AIM)을 이끌고 있는 이지혜 대표, UI/UX컨설팅 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성혜 팀인터페이스 대표,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뉴로어소시에이츠의 김윤이 대표가 맡아줬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경험을 통해 얻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여성으로서의 강점과 애로사항, 비전을 실감나게 공유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방청객 중에는 “강연을 들으며 SW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문제 해결과 혁신에 있어서도 단연 앞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여자 선배들만이 해 줄 수 있는 솔깃한 충고가 특별히 와 닿았다”는 반응이 있었다.
무박2일간의 치열한 일정 끝에 해커톤 대상은 체형 맞춤형 브랜드 추천 플랫폼을 개발한 ‘Size Me(여정은·이지민)’에게 돌아갔으며, 음료컵 처리용 밴딩머신 ‘Save Cup(박거도·도민지·서민지·신수현·정원정)’팀이 최우수상을, 실시간 버스 분실물 찾아주기 서비스 ‘차자조(김지은·김주연·이재경·이형주·한진화)’ 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고교생 참가자로 이번에 대상을 차지에 화제를 모은 동탄국제고 여정은(18) 학생은 “창업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진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대회 참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SW Welcomes Girls!’는 작년 1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여성의 강점과 그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부 이상학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에 따라,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고, “뛰어난 소통능력과 창의성, 다양성을 지닌 여성들의 소프트웨어 분야 유입이 확대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조기실현은 물론, 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은 2017년에는 더욱 특화된 여성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여성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가 있는 민간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의무교육 시대를 대비한 ‘방과후 소프트웨어 교사양성 과정’도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