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조조정기업 재취업 전면금지…인력 10% 감축

혁신방안 마련
"132개 출자회사 가급적 매각 서두를 것"
  • 등록 2016-10-31 오전 11:30:00

    수정 2016-10-31 오전 11:3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에 임직원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인력의 10%를 구조조정하고 임금도 깎기로 했다.

산은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방안을 내놨다.

우선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철저히 방지하기로 했다. 구조조정기업(워크아웃·자율협약)에 산은 퇴직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올 8월 기준 16명인 재취업인원은 내년 3월까지는 모두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낙하산 논란을 방지하려 구조조정 기업의 경영진을 추천할 때는 전문성을 최우선시하는 후보추천과 검증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외부 헤드헌팅사의 후보를 추천받아 경영진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현대상선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도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고 전문성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132개 출자회사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매각할 계획이다. 일단 올해 말까지 95개 회사의 매각을 완료하고 내년에 37개 회사의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시멘트도 연내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사모펀드(PEF)를 통해 보유한 대우건설도 매각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수준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갖추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산은 출신 위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대신 사외 위원을 한 명 늘려 2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투자자산 매각,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을유지(구조조정 관련 부실 자체 흡수)하고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해 정부출자와 자본확충펀드는 긴급한 구조조정 실행 등 필요하면 제한적·보완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 6월 말 기준 6% 수준인 부실여신도 2020년까지는 2.5% 낮추기로 했다.

자체 인력도 감축한다. 현재 3200명 수준인 산은 인력을 2021년까지 10% 줄인 2874명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또 올해 5% 삭감했던 연봉도 내년 추가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여기서 추천을 받은 후보 중 전무이사,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산은은 “KDB혁신위원회를 통해 도출한 세부과제별 추진일정대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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