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 총격전으로 숨진 김창호 경위, 표창 24회 모범 경찰관

  • 등록 2016-10-20 오후 1:59:40

    수정 2016-10-20 오후 1:59:4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이 경찰관은 번동 파출소 소속 김창호(54) 경위로 24차례나 표창을 받을 정도로 모범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번동 파출소 소속 김창호(54) 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께 강북구 번동에서 “망치로 맞았다”는 폭행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조사를 벌이던 중 용의자 성병대(46)씨가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해 쓰러졌다.

김 경위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총알이 폐를 훼손해 오후 7시 40분께 숨졌다.

총격에 사망한 고(故) 김창호 경위 생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경위는 사고 당시에도 신고를 받고 후배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먼저 차에서 내려 대응하다 총격을 맞고 순직했다.

번동파출소 소속인 김 경위는 지난 1989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2005년 현 계급인 경위로 승진했다.

김 경위는 27년 동안 공직에 몸을 담으며 지난해 6월 수상한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포함해 총 24회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모범 경찰관이었다.

또 김 경위의 아들(22)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어 ‘경찰 가족’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같은 김 경위의 사망 소식에 유가족과 동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함께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평소 김 경위의 가족과도 친하게 지낼 정도로 가까웠다”며 “정말 좋은 분이었는데 이렇게 떠나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9일 경찰관을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성씨를 밤샘 조사하며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성씨를 1차례 더 조사한 뒤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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