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가 안통하니 닭대가리를" 농민들, 새누리당에 닭대가리 전달 시도

  • 등록 2014-09-30 오후 1:38:44

    수정 2014-09-30 오후 1:38:4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닭대가리를 든 농민들이 몰려와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30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에는 정부의 쌀수입 개방 정책에 항의하는 경남 농민들이 몰려와 닭대가리 전달을 시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이 정부의 수입쌀 개방정책에 항의해 30일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닭대가리가 담긴 상자를 전달하려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도민운동본부 회원 20여 명은 이날 낮 닭대가리 수십 개를 담은 스티로폼 상자를 들고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새누리당 경남도당을 찾았다.

이들은 “정부, 새누리당이 농민들의 호소에 귀를 닫고 있다”며 “말귀가 안 통하니 닭대가리를 보낸다”고 해당 상자를 들고 나타났으나 1층 출입구를 지키는 경찰에 막혀 전달이 무산됐다.

회원들은 5분 여 간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 올해 말 쌀 관세화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우리나라 쌀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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