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5C 왜 이러니?..벌써 보조금 27만원 투입

  • 등록 2013-10-18 오후 4:26:59

    수정 2013-10-18 오후 4:54:4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아이폰5S·5C의 온라인 예약판매가 마감된 가운데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최대 27만원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다.

18일 휴대폰 판매 사이트 뽐뿌나 온라인카페에서는 현재 보급형 제품인 5S·5C의 경우 최대 27만원의 보조금이 실리고 있다.

보통 아이폰의 경우 회사 정책으로 인해 보조금이 거의 실리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LTE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이 할부원금이다. 온전히 휴대폰 단말기만 구입하는 데 들어간 비용으로, 소비자는 할부원금을 약정기간에 따라 나눠 매달 내게 된다.

애플코리아는 현재 아이폰5S의 경우 16GB 제품의 출고가를 81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강국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human5661.cafe)에서는 타사에서 KT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할부원금이 54만4000원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대 27만원의 보조금이 실리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할 경우에는 할부원금이 61만원으로 20만4000원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다.

아이폰5C 역시 KT로 번호이동 조건으로 16GB제품의 할부원금이 43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출고가가 70만4000원이니 27만원의 보조금이 실리고 있다.

모두 합법적인 보조금 테두리 안에 있지만 아이폰이 예약판매하는 동시에 보조금이 투입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LTE가입자 확보가 시급한 KT로서는 과감한 보조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이폰5의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까페에서 살 경우 요금제 6만7000원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3개월 유지하는 등의 조건을 두고 있다. 또 “본 상품은 예약가입신청이므로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아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의 경우 본사 차원의 할인 혜택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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