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3일 `이집트발 반정부·민주화 시위의 중동 내 확산 가능성과 영향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정부 시위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사우디와 오만 등지로 확산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각국의 정치적, 경제적 불만도를 토대로 시위 발생 고위험군으로 알제리, 시리아, 이란, 이라크, 예멘을 꼽았다. 사우디는 바레인, 오만, 레바논과 함께 시위 가능성 중간군으로 분류됐다.
반면 UAE와 카타르는 정치적 불만과 경제적 불만이 모두 낮고, 쿠웨이트는 정치적 불만이 중간 수준이지만 경제적 불만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시위 가능성과 한·중동 교역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핵심 관찰 대상 국가는 사우디와 이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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