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실사 첫날 "IOC 평가위원들, 깜짝 놀라더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진선 강원도지사 만면에 희색
  • 등록 2007-02-15 오후 8:07:35

    수정 2007-02-15 오후 8:07:35

[노컷뉴스 제공]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지 평창에 대한 현지 답사 첫날인 15일, 무려 8시간 동안 진행된 답사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인 용평리조트로 돌아온 김진선 강원도지사(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의 표정은 밝았다. 프레젠테이션을 성공리에 마쳤던 전날보다 한층 상기된 표정.

이날 답사 내내 16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들과 동행했던 김 도지사는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체분위기가 동계올림픽 유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이하는 김진선 도지사와의 1문1답)

-오늘 진행된 현지답사에 만족하는가.
▲어제 프레젠테이션에서의 제기한 의문점들을, 오늘 현지에서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평가위원들의 의문점들이 거의 해소된 시간이었다고 평가한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중봉 활강경기장 예정지역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2010년 올림픽 유치에 뛰어들었을 당시에는 피니쉬 에어리어, 진입도로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번 지적된 문제점들이 완전히 해소됐다. 다만 운영면에서 차량의 경기장 진출입 등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는데, 충분히 설명을 했고 추가 사항은 다이아그램으로 제출해 완전한 이해를 이끌어낼 것이다.

-눈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동계스포츠를 접하게 하는 '드림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드림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어제 치하루 이가야 평가위원장이 별도로 "IOC 위원으로서 감사드린다. 이것이야 말로 올림픽 무브먼트의 실현이다"라는 찬사를 했고, 오늘 역시 직접 드림프로그램 현장을 보면서 상당히 감동을 받은 것 같다.

-평창의 히든카드인 대규모 스포츠단지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한 반응은.
▲모두들 깜짝 돌라는 눈치였다. 그 정도의 규모, 수준, 시설이 들어설 것을 상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졌고, 상당한 감명을 준 것 같다. 평가위원들로부터 “이렇게 거대한 중요 시설을 세운다니, 축하한다"는 인사까지 받았다.

-내일은 올림픽 유치 확정시 건설 예정인 강릉지역 경기장들을 돌아보게 되는데 현지 답사에 어려움은 없겠나.
▲강릉 아이스하키장 등 이미 모든 기본 디자인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또 평창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러시아 소치 등 3개 후보도시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어떤 위치에 지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이기 때문에 자신있다.

-이제 평가위원회의 공식 일정이 이틀 남았는데.
▲막상 현지 답사를 나가니 질문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왔고, 내일 강릉 답사 역시도 문제 없을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성의있게 설명함으로써 IOC 평가위원들의 의문을 해소하고 점수를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확신이 굳어지고 있나.
▲지금 기본적으로 전체 분위기가 올림픽 유치 방향으로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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