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도권 위기론에 "왜 이겨야 하는지 국민들께 설명할 것"

"국힘 지지하는 분, 뜻에 동참하는 분들 늘고 있다"
메가시티론 "구체적인 정책으로 고려하고 있다"
경기 총선판 메가시티vs특자도 쟁점화 전망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에도 추진 의지 보여
  • 등록 2024-01-05 오후 4:27:38

    수정 2024-01-05 오후 4:27:38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지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누가 이기는지보다 왜 이겨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잘 설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백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 저희 뜻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동료시민과 이 나라를 좋게 만들지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약화를 묻는 질문에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그건 각자 진영이 생각하는 방침이나 철학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반면 김기현 전 대표가 당론으로 추진한 구리-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론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굉장히 진지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서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화두는 던져졌다. 어떤 내용으로 할지는 차차 설명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전 대표 사퇴 이후 동력을 잃었던 것으로 보였던 수도권 메가시티론이 총선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북부특자도를 반대하는 입장이냐고 재차 물은 질문에 한 위원장은 “마찬가지로 그 두 가지(경기북부특자도, 수도권 메가시티) 론들이 해결하려는 목표는 비슷한 지점이다”라며 “그걸 어떤 방식으로 할지, 금방 해낼 수 있는 것인지, 어떤 게 주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해 잘 챙겨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총선 화두로 부각하고 있는 격차 해소 중 경기도에서 시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도 교통 격차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권이 굉장히 넓어지고 있지만, 도시가 집약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가) 같은 생활권과 직업권, 교육권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젊은 분들이 많은 고충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철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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