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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에는 여천NCC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같은 해 9월에는 금호석유화학 고무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14명이 다쳤다. 2021년 12월에도 이일산업 폭발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정유·석유화학업체들에 대형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화학산단에서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인근 사업장과 주거지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한화솔루션 등 업체들은 안전밸브 검사 주기를 현행 1∼4년에서 2∼4년으로 완화하고 공정안전보고서 제출 시 중복되는 부분을 간소화해달라고 건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289명으로 작년 동기(309명) 대비 20명(6.5%) 감소했지만,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는 105명에서 116명으로 11명(10.5%) 증가했다.
이 장관은 “안전 문화를 선도해야 할 주요 건설사에서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시장에서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