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8개 대학 선정…기초과학 연구에 160억 지원

신진 교수·박사후연구원 등 집중 지원
기초과학 분야 선택해 공동연구 추진
대학 연구소 활성화…융합연구 지원
  • 등록 2023-05-03 오후 12:00:00

    수정 2023-05-03 오후 12:00:00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 연구소 6000여개 중 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과제를 수행 중인 연구소는 40%에 그친다.(자료 교육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8개 대학을 선정, 연간 1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램프(LAMP)사업 기본계획’을 3일 발표했다.

램프 사업은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대학은 △수리·통계과학 △원자과학 △천체·입자·우주과학 △분자과학 △나노과학 △물질·에너지 △분자생물학 등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대학의 핵심 연구인력임에도 그간 지원이 부족했던 박사후연구원(post-doc)과 신진 교수를 집중 지원한다. 임용 후 7년 이내의 교수가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 잠재력·창의력을 발휘토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젊고 유능한 박사후연구원의 유입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의 연구력을 보강하고 대학 내 연구 분위기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정 대학은 부설 연구소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학내 연구소의 연구인력 선발이나 시설·장비 확충 등을 대학이 총괄해야 한다는 의미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 연구소 6000여 개 중 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과제를 수행 중인 연구소는 40%에 그친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연구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학내 연구소 관리체계를 갖추고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토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했다.

대학 내 학과·전공 간 공동연구를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다. 학내 융합연구가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사업 신청 대학에 공동연구 수행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교육부는 오는 7월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선정평가를 실시한 뒤 9월 선정 대학을 발표한다. 이윤홍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램프 사업의 시작이 우리나라 대학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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