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솔라, 이름값하는 美 1등 태양광 기업

[서학개미 리포트]
이베스트證 “IRA수혜 가능성...실적 성장 전망”
  • 등록 2023-03-08 오후 3:07:32

    수정 2023-03-08 오후 3:07:3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 퍼스트솔라(FSLR)에 대해 앞으로 점유율이 더 확대되고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이베스트증권의 이주영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퍼스트솔라는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 기업이자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기반 박막형 태양전지 선두 기업”이라며 “지난해 9.8기가와트에 그쳤던 총 캐파(CAPA, 생산능력)는 (증설 등을 통해) 올해 16기가와트, 오는 2026년에는 21.4기가와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퍼스트솔라의 CdTe 박막형 모듈 효율은 19.3%로 단결정 실리콘 모듈 대비 낮은 편이지만 실리콘 모듈에 들어가는 반도체 양의 1~2%만으로 생산되기에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며 “저렴한 원가와 발전비용으로 유틸리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퍼스트솔라의 실적 모멘텀도 주요 투자포인트다. 퍼스트솔라는 지난해 4분기에 10억달러의 매출액과 -0.07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 시장 예상치 각각 9억9000만달러, -0.18달러를 웃돌았다. 또 올해 매출 목표치는 34억~36억달러를, EPS 목표치는 7~8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제 혜택 등의 영향이다.

이주영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가 지난해 주요 원재료와 물류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모듈 판가 정책을 변경한 가운데 IRA에 따른 세제혜택(매출원가 계정으로 인식)으로 비용 절감도 가능해 보인다”며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와 미국 내 증설에 따른 IRA 수혜를 바탕으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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