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수소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그룹 계열사의 총 역량을 동원해 밸류체인 만들기에 나서는 한편, 다른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무의미한 경쟁을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내 수소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유업체인 에쓰오일(S-OIL)은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손을 잡았다. 에쓰오일은 삼성무산 상사부문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청정수소와 청정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 도입 인프라 구축에 협업하기로 했다. 또한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 사업과 친환경 연료 사업 개발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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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과 민간 기업 간 협력도 진행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LS일렉트릭과 SK가스, 두산퓨얼셀, 태광산업, 현대자동차와 함께 부생수소를 활용한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국내 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과하고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 연소기와 수소터빈을 개발하고, 관련부품 양산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수소 연소기 및 수소터빈 적용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 주도로 2030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그 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