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창의교육' 기틀로 교육도시 자리잡아

  • 등록 2021-08-04 오후 12:31:19

    수정 2021-08-04 오후 12:31:1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11년부터 의정부시가 10년 동안 추진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의정부만의 새로운 교육모델 구축으로 교육도시로서 비상을 꿈꾸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안병용 시장은 “교육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그 속도를 가속화시켜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의 교육에 있음을 잊지 말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의정부시는 아이들의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가운데)이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창의교육 지원사업의 시작

의정부시는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 - 학부모 - 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 꾸준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또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 포스트 코로나 상황을 대비한 체계적 온라인 교육 환경 구축, 언택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청소년(초·중·고), 청년(대학·시민 등)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는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직업환경에 맞는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IT분야 인력의 양성 및 컨턴츠 체험 공간 마련이라는 3가지 목표다.

언택트 시대의 창의교육 지원사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별 특성과 수요자 요구에 맞는 △ICT 기술을 활용한 교육서비스 제공 △미래 세대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교육환경을 개선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 등 학교 안과 밖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지원하는 TWO TRACK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교육서비스 제공 시설물의 적극적 개방을 통해 교육수요가 있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공공성과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학생·청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의정부 창의교육 지원사업은 다양한 교육 주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수요에 맞는 교육인프라 및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미래직업환경 대비 교육지원형’과 ‘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형’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미래직업환경 대비 교육지원형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 직업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서비스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드론 등 미래 직업환경을 대비한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

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형은 청년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교육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특성과 교육수요에 맞는 교육 서비스 제공하고 방송용 스튜디오, 컨텐츠 및 유튜브의 제작·편집·송출이 가능한 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창의교육센터’의 출범

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력 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예산을 확보하고 학교 및 교육기관 등의 교육수요조사를 통해 사업추진 방향 및 사업을 확정했다.

이어 대상 학교를 선정한 후 12월 예산 지원을 시작으로 시설 구축을 시작해 올해 7월 6일 3개 학교의 시설이 동시에 개소했다.

3개 학교에는 ‘의정부창의교육센터’라는 대표 브랜드명과 학교별 시설을 동시에 명명해 사업의 동질성을 확보하는 한편 학교별 색채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지역주민들도 교육의 주체

의정부공업고등학교에 구축한 ‘의정부 창의교육지원센터 꿈터’ 는 굴삭기 가상 운전(VR), 타일 시공(VR), 로봇 코팅 체험, 3D 프린팅 등의 시설로 체계적인 미래직업 교육과 실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상현실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경민IT고등학교의 ‘의정부창의교육센터 상상놀IT터’ 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적 IT분야 인재 육성하기 위해 방송스튜디오 조정실, 스타트업 라운지, 유튜브 크리엔트 실습실 등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신한대학교의 ‘의정부창의교육센터 혜윰마중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온라인 및 원격교육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송 스튜디오(메인)조정실, 1인 강의실, 유튜브 크레이티브실, 편집실 등을 구축해 비대면 원격 수업과 다양한 교육컨텐츠의 개발 및 제공한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본 시설에서는 초·중·고등학교의 비대면 교육의 비중이 증가해 교사들의 교육 컨텐츠 제작 능력 향상을 위해 교사 대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3개교에 설치된 시설은 설치 학교의 학생은 물론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타 학교의 학생, 청년, 일반시민 모두에게 개방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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