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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26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채용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는 일단 본인은 “아들 취업과 학업에 무관심한 아빠”라며 “내용을 전혀 몰랐고, 어제 오후 3시쯤 아들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해 ‘아버지께 누를 끼쳤다. 아버지가 검사라는 것과 직책을 입사지원서에 적은 것 같다’고 해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지원한 곳의 입사지원서 양식을 보니 가족사항이 있었고, 하필이면 부모의 직업과 근무처, 직위를 적게 돼 있었다. 당시 저는 서울북부지검 검사장이었는데, 아들이 그때 대학교 4학년이니까 곧이 곧대로 적은 것 같다”며 “꼭 그렇게 적었어야 했나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저는 그곳에 대해 전혀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전화한 적도, 부탁·청탁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아들이 지원한 전형은 전자부품연구원 중에서 정규직 자리가 아닌 계약직 자리로, 상세 채용 내역을 살펴보면 채용 예정 인원은 4명이지만 3명이 지원했고, 서류전형 합격자 2명이 최종 채용된 것 같다.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가 영향력을 미칠 필요도 없고, 미치지도 않은 것 같다”고 김 후보자를 거들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