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5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올리며 “반려견에게 물렸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위로가 도움될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전날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를 다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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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약 보호자가 없었다면 폭스테리어가 아마 아이를 ‘사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아이가 사망에 이르도록 폭스테리어가 공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강 대표는 사고를 낸 폭스테리어의 전력을 언급하며 “(견주가)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키워도 공격성을 드러낼 것”이라며 “안락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이 물렸다면 (안락사가) 잔인하다고 하지 못할 것”이라며 “주인은 개를 놓친 게 아니라 놓은 거다. 어르신(견주)이 (자신에게) 알맞지 않은 견종을 키운 것이다. 또 어렸을 때 훈련을 받았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폭스테리어 견주는 반려견을 안락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견주는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라며 “안락사할 생각은 절대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려견을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선 강 대표의 발언을 지지하는 의견과 과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엇갈리면서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끝낸 뒤 견주를 불러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