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자주 마시는 남성, 염증 지표 크게 낮아

녹차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안 마시는 남성 대비, CRP 0.55배 감소
커피 섭취는 CRP 수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 등록 2019-05-07 오전 10:27:27

    수정 2019-05-07 오전 10:27:2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녹차를 자주 마시는 남성은 염증 지표인 C-반응 단백(CRP)이 감소한다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는 남녀 모두에서 CRP 수치와 관련이 없었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성 박사팀이 2015년∼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031명을 대상으로 하루 커피ㆍ녹차 섭취량과 CRP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한국 성인 남녀에서의 커피 및 녹차 섭취량과 C-Reactive Protein과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CRP는 염증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심혈관 질환의 강력한 예측 인자로 알려져 있다. 만성 염증은 암ㆍ동맥경화ㆍ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CRP 수치가 높으면 그만큼 염증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커피를 마신 남녀에선 하루 몇 잔 마시느냐와 CRP 사이에서 이렇다 할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녹차를 마신 여성에서도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녹차를 하루 1잔 이하 마시는 남성의 CRP는 0.26배, 2잔 마신 남성은 0.40배, 3잔 이상 마신 남성은 0.55배 감소했다. 남성의 녹차 소비량이 늘어날수록 CRP가 더 많이 감소한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녹차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 결과로 여겨진다”며 “클로로겐산 등 항염증 성분이 포함된 커피를 마신 사람에서 (이번 연구처럼) CRP 감소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한국인의 커피 섭취가 믹스커피 등 혼합물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