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 등록 2019-04-30 오전 10:37:06

    수정 2019-04-30 오전 10:37:06

김경진(오른쪽) 에스티팜 사장과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한국화학연구원과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STP-409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STP-4094에 대한 특허권과 기술, 공동 연구결과물을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하게 된다.

에스티팜은 자체 보유한 수백 종의 뉴클레오시드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도출한 신규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약효검증을 한국화학연구원에 의뢰했으며 2016년부터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내외 특허 2건을 공동 출원했다.

STP-4094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바이러스 중합효소 작용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을 모두 억제하면서 기존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약제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바이러스 증식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치사율 감소, 폐 손상 개선, 비정상적 염증 반응 완화도 조직병리학적으로 규명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최근 타미플루 이후의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번에 기술이전 받은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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