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국제표준화 돕는다”…국표원, 올해 ISO 자문단 참여

표준 수혜국에서 기여국으로…국제 위상 강화 기대
  • 등록 2019-03-21 오전 11:00:00

    수정 2019-03-21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서 개발도상국 국제표준화 지원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019~2020년 국제표준화기구(ISO) 개발도상국 정책위원회(DEVCO)에서 선진국 자격으로 의장자문그룹(CAG)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ISO 개도국 정책위는 164개 ISO 회원국 중 약 100개국이 참여하는 개도국 표준화 활동 지원 모임이다. CAG는 이들의 세부 추진전략을 정하는 단체다. 선진국 3개국과 개도국 8개국으로 구성하는데 이번엔 한국과 스웨덴, 프랑스가 선진국 자격으로 참여했다. 우리나라가 CAG에 선진국 자격으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한상미 국표원 국제표준협력과장은 21~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ISO 중앙사무국에서 열리는 2019년 제31차 ISO/DEVCO/CAG 회의에 참석해 개도국 표준화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ISO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국표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ISO 내에서 68건의 국제표준 제안과 156명의 의장·간사·컨비너 수임, 248건의 국제회의 참가 등 활발한 활동으로 국가 순위 8위를 차지했다.

국표원은 이와 별개로 2012년부터 개도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표준·인증체계 경험을 전수·보급하는 개도국 표준체계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을 받아들여 사용하던 표준 수혜국에서 표준을 선도하고 개도국을 지원하는 기여국이 된 것”이라며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ISO 내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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