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5·18 망언 3人 우선 징계하라"

7일 윤리위 소속 민주당 의원 기자회견
"다른 사안과 명백히 달라..별도 처리"
  • 등록 2019-03-07 오전 10:35:07

    수정 2019-03-07 오전 10:35:07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우선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우선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세 의원을 포함해 손혜원 무소속 의원, 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 총 18건의 징계안을 상정한다.

국회 윤리특위 소속 민주당 권미혁·금태섭·김영호·박재호·박정·송갑석·위성곤·윤준호·전재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안을 다른 안건보다 우선해 신속히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세 의원의 폭언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자행된 ‘역사쿠데타’”라며 “윤리위에 올라온 다른 안건과 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안은 다른 안건과 별도로 처리돼야 하고, 만약 윤리특위가 이를 똑같이 취급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언에도 한국당의 새 지도부는 지도부 선출 후 행하겠다던 징계를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국민들은 한국당이 이들 망언 의원들을 징계할 의지가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윤리위 민주당 간사인 권미혁 의원은 “한국당은 손혜원·서영교 의원 두 건이 (시급하다고)말하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5·18 망언이 중대하다고 밝혔다”며 “다른 징계안이 중대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각 당의 의견이 다르다”고 짚었다.

김영호 의원도 “이미 한국당 윤리특위에서 이종명 의원 제명을 결정했다”며 “5·18 망언 징계안에 대한 이견이 없으니 그런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나머지 2명도 한국당 윤리특위에서 신속 처리하기를 바라고, 다툼의 여지가 없으므로 국회 윤리위에서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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