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X' 폭언"… 컬링 김민정 감독·아버지 전횡 의혹

  • 등록 2018-11-09 오전 10:08:02

    수정 2018-11-09 오전 10:08:02

(사진=SBS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민정 여자 컬링 대표팀 감독의 아버지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 대행이 선수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SBS는 8일 저녁 평창올림픽으로 이름을 알린 김경애,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 선수 등과 단독 인터뷰를 가지고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선전을 거두고 난 직후 김 감독과 김 전 회장대행은 컬링 도입에 큰 역할을 했다는 미담으로만 소개됐으나, 실상은 이들이 갑질을 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 선수들 주장이다.

특히 김 전 회장대행의 경우 훈련불참이 잦았던 김 감독에 대한 문제제기를 선수들이 하면 폭언을 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영미 선수는 “개 뭐같은 X 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저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거 자체가 충격적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김 감독은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의 인터뷰를 금지시키는가 하면, 자신의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선수들을 강제로 동원해 서명회를 여는 등 갑질도 했다는 주장이다.

이밖에도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얼마인지, 사용처가 어디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김 전 회장대행 개인 계좌를 통해 자금이 관리되고 있는 문제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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