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가을의 중간에 접어든 현시점에서는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있는 제조업 중소기업인 에이텍티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추경을 통과시킨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청년 체감 실업률이 지난달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하는 등 청년이 느끼는 고용 한파는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일자리 추경 집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 차관은 “다행히 추경 사업으로 편성한 중소기업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과 청년 구직 수당 모두 순조로운 집행 성과를 보이며 청년 고용시장에 훈풍이 되고 있다”면서도 “반면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같이 기대했던 성과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사업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만 15~34세 청년이 청년인턴제 등 정부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중소기업 등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후 2년간 일하며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900만원, 400만원을 지원해 목돈 1600만원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 사업비를 올해 추경 예산에 1459억원, 내년 본예산안에는 4276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김 차관은 “사업의 성공적인 집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 중점 사업인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