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1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7년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에 민관 합동으로 참가해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 박람회는 160여개국·1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권 최대 규모 박람회다. 약 3만명 이상의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서울을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 수는 1만720명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네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의료관광객 규모가 2009년 이후 10배 이상 성장한(2009년 1042명 → 2015년 1만720명) 서울 의료관광의 중점 유치 대상 국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 방한 러시아 의료관광객 총 진료수입은 790억원, 1인당 진료비는 380만원으로 각각 서울을 찾은 외국 의료관광객에서 두번째, 세번째로 많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관광 시장에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 참가가 러시아 의료관광객을 집중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 의료기관, 유치업체와 함께 세계 속에 서울 의료관광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