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남미 자원개발 정조준` 최태원 회장, 페루 대통령 만나

울산공장서 자원협력 등 논의
"남미·중동·중국 자원개발 거점으로 육성"
  • 등록 2010-11-15 오후 2:55:32

    수정 2010-11-15 오후 9:33:44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을 만나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남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5일 SK에너지(096770) 울산 콤플렉스에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 SK 경영진과 가르시아 대통령을 영접한 뒤 SK에너지의 자원개발 현황과 SK를 비롯한 한국과 페루간 자원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15년간 페루와 협력을 통해 지난 6월 페루에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을 준공하는 역사적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에너지와 정보통신, 플랜트 건설 등에서 SK가 갖고 경쟁력을 기반으로 페루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오른쪽)이 15일 오후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에서 만남을 가진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10월 페루에서 가르시아 대통령과 단독 면담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환담까지 총 네 차례 페루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2008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는 21개국 CEO를 대표해 가르시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감사를 표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영`에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SK는 남미 지역을 SK의 자원개발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996년 페루 8광구 생산광구의 지분 8.33%를 매입해 남미 자원개발에 첫 발을 내딛은 SK는 이후 2000년 페루 카미시아 광구(88광구), 브라질 BM-C-8 광구, 2008년 콜롬비아 CPE-5 광구 등에 잇달아 참여, 남미에서만 11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브라질 에너지기업 EBX그룹 산하 철광석업체 MMX에 7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중심의 자원개발을 철광석으로 확대했다.

이미 SK가 확보한 원유 5억2000만배럴의 절반이 넘는 3억5000만배럴이 남미에 집중돼 있을 만큼 남미는 SK 자원개발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았다.

SK 관계자는 "남미에서의 자원개발은 단순한 원유개발에 그치지 않고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제품 생산과 수송, 수출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남미를 비롯해 중동, 중국 등 다른 자원개발 거점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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