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계엄령 사태’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아(000270) 주가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기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3% 오른 9만 9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 강세는 전일 기아가 발표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2025~2027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총주주환원율(TSR)은 전년도 30.7%에서 2024년 30~35%를 거쳐 앞으로 3년간은 35%로 상향했다. 이중 자사주 매입은 최대 10%에 해당한다. 배당금은 최소 주당배당금(DPS)으로 5000원을 도입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아는 현대차그룹 상장사 중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통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수익률 9~10%는 주가의 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이데일리D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