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2.3%(3423억원) 늘린 15조2,920억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중기부 중소기업모태조합(이하 모태펀드) 출자예산은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1%(460억원) 증액했다. 전 부처 모태펀드 출자예산도 올해 9649억원보다 소폭 증액해 1조원 내외 출자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펀드 결성금액과 투자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5%, 19.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모태펀드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협회는 매년 모태펀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왔으며, 모태펀드가 민간 자금을 모험자본 시장으로 이끌어내는 뛰어난 레버리지 효과를 가지고 투자 사각지대의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한편, 협회는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계속해서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