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王’ 총수는 JY…매출·순이익·고용 1위

CXO연구소, 88개 그룹 총수 경영 성과 분석
  • 등록 2024-06-19 오후 2:00:38

    수정 2024-06-19 오후 2:00:38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경영 성적이 제일 뛰어난 대기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매출과 당기순이익, 고용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8일 88개 대기업 집단 총수의 2023년 경영 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358조9158억원, 당기순이익은 43조5071억원을 기록했다. 고용 인원은 27만8284명으로 집계됐다. 세 항목 모두 삼성이 제일 컸다.

영업이익에선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1위에 올랐다. 국내 계열사 70곳을 둔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조259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그룹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차(6조6709억원)와 기아(6조3056억원)가 올린 영업이익만 해도 12조9766억원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의 매출(285조2336억원)과 당기순이익(20조5149억원), 고용(19만7727명)은 삼성 뒤를 이어 2위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매출 200조9306억원, 영업이익 3조8841억원을 올리며 2개 항목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경영 성과가 두드러졌다. GS그룹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4조5109억원으로 현대차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GS그룹 전체 당기순이익도 3조3723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전년과 비교한 증가율로는 매출의 경우 부동산 개발 등으로 성장한 엠디엠그룹의 문주현 회장이 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순이익 증가율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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