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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족한 것들을 모래주머니처럼 감고 살더라도 민주당의 강한 무기가 되길 희망했다”면서 “특히나 검찰 독재 세력과의 전쟁에서 저 정봉주는 그 선봉을 지킬 책무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6년의 세월 동안 수 차례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고,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저는 이 고통을 안고 다시 고뇌하고 달리겠다, 더 단단해지고 예리한 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정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일 강북을 전국 경선이 시작된다”면서 “많은 말씀을 하고 싶지만 마음 속으로 삼키고,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면서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거야”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발목지뢰를 밟고 부상을 입은 군인들에 대한 조롱과 비하 발언으로 확대해석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민주당은 서울 강북구 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했고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간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차점자에게 공천이 돌아가야한다고 박 의원이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전국 경선으로 치르기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