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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재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문화여유부는 “중국 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이 시범 재개된 이후 해외관광 산업이 원활하고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어 관광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단체여행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도 6년 5개월 만에 전면 자유화됐다. 2017년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자 중국 정부는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하는 방식으로 보복에 나섰다. 이후 베이징과 산둥 등 일부 지역에선 단체여행이 부분적으로 허용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또다시 중단됐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국인의 중국 방문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중국대사관은 2021년부터 중국 비자를 신청하는 모든 한국인에게 지문 채취를 의무화했지만 이날부터 올 연말까진 단수비자나 상무·관광·경유·승무·친척방문용 더블비자 신청자는 지문 채취 없이도 중국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지문 채취를 위해 직접 중국비자발급센터를 찾아 줄을 서는 불편이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