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잼버리 안전 확보…온열질환 유발 최소화" 긴급지시

김현숙 여가부 장관과 통화서 "현장 지키라" 당부
"더위 피하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 협의"
국방부, 그늘막 증설 공병대 지원…군의관 파견도
  • 등록 2023-08-03 오후 3:07:16

    수정 2023-08-03 오후 3:07:16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운영과 관련해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떄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현장 점검 및 근로자 휴게실을 방문 무더위속의 건설노동자를 격려후 에어컨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도봉구에서 폭염 대처 현장점검을 마치고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김 장관과 통화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한 총리는 “모든 부처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김 장관은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얼음 등을 현장에 충분히 제공하고 매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온열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 등과 신속하게 협의하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에는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공병대를 지원하고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을 신속히 파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영식에서는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108명은 온열질환자로 파악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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