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부지' 만기 4년 본PF 전환한다…9월 오피스텔 분양

다음달 20일 브릿지론 만기…1.3조 본PF로 전환
주관사 메리츠증권…본PF 기간 48개월
  • 등록 2023-05-24 오후 2:25:33

    수정 2023-05-24 오후 2:25:33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4년 만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나선다.

다음달 20일 브릿지론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본PF로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 오는 9월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다음달 20일 브릿지론이 만기도래하면 1조3000억원 규모의 본PF로 전환된다.

본PF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며 기간은 48개월(4년)이다. 2027년 6월 20일경이 만기인 셈이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자료=더 파크사이드 서울 홈페이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전체적인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며, 이 중 오피스텔 이름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오는 9월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
앞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은 작년 12월부터 이 사업장 브릿지론에 1조원 전액 참여해왔다.

일레븐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회사 용산일레븐은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이 △특수목적법인(SPC) 용산프로젝트제일차 3000억원(금리 8%) △메리츠화재해상보험 5000억원(금리 8%) △메리츠캐피탈 2000억원(금리 8%)이었다.

이어 지난 3월엔 금리를 8~9%로 낮춰서 브릿지론 3개월 연장(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대주들은 지난 3월 용산일레븐에 총 1조1000억원 자금을 빌려주는 내용의 ‘대출 및 사업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대출약정에 따라 용산프로젝트제일차는 지난 3월 20일 용산일레븐에 원금 3000억원을 대출해줬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300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다음달 20일이다.

자산관리자, 신용공여기관, 주관회사 모두 메리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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