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모험자본 공급액 1.5조원 돌파

취임 2년 8개월 만 성과…"향후 3년 간 2.5조 추가 공급"
  • 등록 2022-09-22 오후 2:58:39

    수정 2022-09-22 오후 2:58:3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이 취임 후 2년 8개월 만에 모험 자본 공급 금액이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취임하며 3년 간 1조5000억 원의 모험 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윤 행장이 이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지난 7월 22일 IBK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행장은 취임 초기부터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기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특히 담보나 안정적인 재무 실적이 없어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벤처 기업에 모험 자본을 꾸준하게 공급하며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실제로 기업은행이 투자한 기업 중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은 지난 2019년 3개에서 윤행장 취임 이후인 2020년 10개, 2021년 13개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중소·벤처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민간 투자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영역인 창업 초기 스타트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신규 공급한 직접 투자 공급액 중 창업 기업 비중은 65.6%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자금 공급 외에도 창업 육성 플랫폼(창공) 확대, 컨설팅, 후속 투자, 기술 금융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중소·벤처 기업들에 제공하며 이들의 창업 초기 실패 확률을 낮추는 데 일조하고 있다.

윤 행장은 “모험 자본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3년 간 모험 자본 2조5000억 원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중소·벤처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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