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NX-듀오' 핵산추출장치 특허권 취득

  • 등록 2022-09-13 오후 2:52:22

    수정 2022-09-13 오후 2:52:2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제놀루션(225220)은 다량핵산추출과 액체생검용 추출을 수행할 수 있는 ‘넥스트랙터 NX-듀오(Nextractor® NX-Duo) 핵산추출 장치’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넥스트랙터 NX-듀오 핵산추출장치는 대량 검사를 위한 목적으로 96개의 샘플을 20~30분 이내에 추출할 수 있는 장치다. 사용자의 간단한 모듈 교체를 통해 2~4 ㎖의 시료로부터 혈중순환 DNA(cfDNA)를 동시에 24개 샘플에서 30~40분 내에 추출도 가능하다.

제놀루션은 넥스트랙터 NX-듀오에 적용할 수 있는 독감, 성병 등 20여개의 핵산추출 시약을 보유하고 있다. 액체생검용 시약 개발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빠른 시일 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액체생검은 혈액, 타액,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DNA) 조각을 분석해 암 등의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액체생검 시장규모는 오는 2024년 5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로 암, 산전검사 진단에 활용돼 조직생검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성장성이 큰 분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월 제놀루션은 넥스트랙터 NX-듀오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2 미국임상화학회(AACC 2022)’에서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제놀루션은 대형 전자동 분자진단 액체처리장비인 제노-익스트림(Geno-Xtreme) 제품을 개발 중으로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제노-익스트림은 대형병원, 대량 검사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장비로 한 번에 192개의 샘플 처리가 가능하다”며 “일일 최대 3840개의 샘플처리가 가능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사들과도 견줄 만한 장비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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