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SW협회장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는 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인재 확보가 디지털 전환 속도 결정"
"범국가적 전략 마련 시급"
클라우드 활성화, 원천 기술 확보 지원해야
  • 등록 2022-03-11 오후 4:11:46

    수정 2022-03-11 오후 4:12:4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는 가운데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에 소프트웨어(SW) 업계는 ‘디지털 인재 양성’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1일 이데일리에 “SW 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세계 디지털 경제의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범국가적 정책과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그는 특히 “디지털 인재 확보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100만 디지털 인재 육성으로 기업의 고용 안정과 디지털 강국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디지털 융합 산업 지원 등은 윤석열 당선인이 그간 관심을 표시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SW 업계는 개발자 등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협회도 회원사들과 채용 확정형 신입 개발자 양성 교육을 시행하는 등 ‘미스매치’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로 클라우드 활성화를 지원해달라는 언급도 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에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높은 외산 의존도는 디지털 주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산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시행과 클라우드 기업 육성 등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에 대해선 “범국가적 디지털 혁신을 위한 격상된 주무부처 신설과 이를 뒷받침할 대통령실 디지털 혁신 수석비서관 도입, 민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자문기구 설치, 범부처 지원을 위한 산하기관 독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선 신·융합 산업에서 SW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선진 국가들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원천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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