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자녀 보도에 "가족털어 흠집내기…청년 분노 이용"

  • 등록 2020-06-30 오전 11:21:09

    수정 2020-06-30 오전 11:21:0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녀 관련 보도를 낸 매체를 “가족 털기 말고 할 줄 아는게 없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털기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부 매체가 자신의 개인 신상 문제를 들춘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방침과 관련,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 정규직 전환 방침을 옹호하는 의견을 펼쳐 논쟁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한 매체가 “김 의원 자녀들은 해외 유학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김 의원이 청년문제에 대해 이중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자 김 의원이 다시 반박을 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제가 주장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제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기사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내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제의 기사에서 다룬 자신의 아들이 영국에서 공부한 뒤 귀국해 비정규직 일을 잠깐 한 뒤로는 지금도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금까지 조선(해당 기사 보도한 매체)이 본질이 아닌 곁가지 문제를 가지고 사실을 비틀고 과장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낸 것이 어디 한 두 번이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조선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조선일보는 청년과 노동자의 편일리 없는 기득권 수호자일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비판 여론에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방침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굽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가족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는 계속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를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에 끝까지 맞서겠다”며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전문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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