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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로 임기를 마치는 홍 원내대표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앞서 그는 ‘70점’짜리 원내대표였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 이유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렇게밖에 못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큰 성과로 권력기관의 개혁과 관련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말 많은 국민들이 지난 20년 넘게 요구해왔던 권력기관의 개혁, 특히 공수처 설치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여야 간에 협상을 통해 잘 조율해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이켰다.
국회를 보이콧 중인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민생 투쟁이 아니라 대권 투쟁”이라며 “용서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홍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장외 투쟁에 대해 “국회 자체도 볼모로 잡혀 있고 한국당 의원들도 완전히 하나의 소모품처럼 되어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평가하기를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운신의 폭이 굉장히 좁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는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고 뭔가 타협을 이끌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황 대표가 대권에만 눈이 멀어서 저렇게 길거리 나가 극우적인 선동 정치를 하다 보니, 아마 어려운 마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