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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헌법 정신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을 분명히 알려준다”며 “국민과 함께 치안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국민 치안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이어진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헌정사상 최대 인원이 참여한 촛불집회를 단 한 건의 폭력이나 사고 없이 평화롭게 관리해 세계가 놀란 ‘촛불 시민혁명’을 이뤄냈다”며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마련된 개혁안들이 우리 경찰에 제도와 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고 그동안의 역량을 토대로 모두의 힘을 모아 ‘민주·민생·인권경찰로의 대(大)도약’을 추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하고 개방형 인권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시민에 의한 견제·감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거리를 좁힐 자치경찰제도 국민적 공감대를 기초로 입법을 추진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마지막으로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테러 위협과 북한의 도발 상황에서 올림픽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개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안전에 관한 완벽한 대비로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